본문 바로가기

위스키 종류 알고 마셔야겠다. 내가 관심 있어서 하는 술 포스팅

by 아옹츄 2023. 2. 26.
반응형

 

 

 

성인이 된 후 술을 좋아하게 된지 10년이 넘었다

술이라면 가리지 않고 마셔왔다.

 

 

 

 

 

'알고 마신다고해서 뭐 다르겠어? 난 주종따윈 필요없는

다酒(주)세요 파니까'

하며 지내왔다.

 

하지만 나 아옹, 멋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자지!

 

 

 

 

어떤 술을 어떤 자리에서 누구와 함께 마시느냐에 따라

내 술에 관한 지식을 조금이라도 뽐내보고 싶다는 열망에

술 포스팅을 해보려고 한다.

 

 

어린시절, 나이가 조금 더 있던 언니 오빠들은 말했다.

양주가 뒤끝이 없지~ 다음날 깔끔하지~

 

 

네? 전 당신을 모르는데요..

 

 

소주, 소맥, 막걸리 정도 마셨던 코찔찔이가 양주요?

..했던 때가 꼭 어제만 같은데 불타는 30대가 되어

난 이제 내 돈 내고 양주 마실 수 있는 불성인이 되어버렸지 후후.

 

이 포스팅에선 요즘 MZ세대 포함 전 세대에 걸쳐 붐이 일어난

가장 핫한 장르의 술, 클래식은 영원히 '위스키' 에 대해

여러분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다.

 

 

그렇다 이건 내가 관심있어서 내가 공부하며 하는 포스팅 되겠다.

 


 

 

Whiskey

 

위스키는

맥아, 곡류를 당화 발효해 발효시킨 발효주를 증류시켜서 만든 술이다

곡류는 주로 보리, 호밀, 밀, 옥수수 등이 원료가 되긴 하지만

본래는 스코틀랜드에서 보리를 이용해 만든 술만을

'위스키' 라고 칭할 수 있다.

최근엔 바나나를 숙성시켜 만드는 위스키가 있다고도 한다.

 

 

위스키를 넣어 숙성시키는 오크통

 

 

 

증류시킨 후에는 오크통 (나무통) 에 넣어서 숙성시키는 과정을 진행한다.

 

 

 

 

우리가 흔히 '양주' 라고 생각하는 그 술의 대명사 격이고

프랑스의 증류주인 브랜디와 함께 가격대가 높은편에 속한다.

가격이 높은 이유는 위에서 말한 '오크통' 에 넣어 

숙성을 시키는 시간이 적어도 수년이 걸려서

생산 기간이 엄청나게 길기 때문이다.

 

 

원산지 국가에서는 우리나라의 소주처럼

부담없이 국민술로 마실 수 있겠지만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가격대가 확 뛰어 오르는데

그 이유는, 관세와 주세 교육세가 합쳐져 비싸지는 것이다.

 

바 에서 위스키를 마실때 더 비싼 이유는

여기에 개별소비세와 교육세가 붙고

부가가치세까지 붙고, 바 에서 마진을  위해 붙인 비용까지

이것저것 눈덩이처럼 붙게 되어 비싸지는 것!

주류매장이나 마트와 비교하면 안될 금액이 나오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위스키로 유명한 생산 국가로는

스코틀랜드, 미국, 아일랜드, 캐나다, 일본 등이 있고

이 외에도 대만과 인도 독일 호주 등지에서도 위스키를 만든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위스키의 역사가 있다!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이제 막 시작했다고 볼 수 있지만 

우리 자체적으로 위스키를 생산하기도 한다. 대다수가 증류식 소주를 이용한

'그레인 위스키' 에 속한다.

 

 

 

 

1987년 오비씨그램에서 만든 썸씽스페셜을 시작으로

최초의 12,17,21년산 위스키를 만들기까지

나름의 고군분투한 역사가 한눈에 보인다.

 

우리나라 최초의 위스키인 오비씨그램 썸씽스페셜은

최초의 국산 위스키라는 그 상징성 때문인지

썸씽스페셜 양주병과 위스키 술잔 등이 중고로 거래되고 있었다.

 

내 기억속 썸씽스페셜은 단종된 술 이었는데

 

지식을 알려주는 검색엔진에서 2021년 9월경 작성된 글에

홈플러스에 가면 구할 수 있다는 글도 올라와있다.

350ml 사이즈를 18,800원 이라는 가격으로 구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지점 바이 지점! 

재고가 있어서 구할 수 있는 지점이 있기도 하고

없는 지점도 있다고 하니 2023년 썸씽스페셜을 구하려면

웃돈을 주고 중고거래 하는 편이 훨씬 빠르게 구할 수 있는

방법이 될수도 있겠다.

 

그 이외에 위스키를 파는 마켓 사이트를 보니

40,743원에 거래되고 있기도 했다

 

 

아무튼

직접 위스키를 제조하기 이전의 역사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면,

우리나라에서는 1876년 강화도 조약 을 맺으며

다른 서구의 문물들과 함께 '유사길' 이라는 이름으로 들어왔다

당시 높은 관세율을 부가 받고, 가격이 비쌌음에도

상류층들에게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일제시대에도 스카치 위스키들이 수입되어 들어왔다.

비싼 가격에도 높은 인기를 누리며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간 탓에,

1900년대 초에 풍한발효 라는 양조사에서

위스키 제조에 도전! 했으나 실패했다고 한다.

 

어떤 기술이나 해외의 답사 없이

무턱대고 도전한 탓에 쓴 실패의 맛을 봤다고..

 

1950년대 한국 전쟁이 끝나자

일본의 도리스 위스키가 한국에 들어오게 되는데,

엄청난 반일 감정에 Torys wiskey (도리스 위스키)는 압류 당하고

판매금지까지 당한다양조를 했던 업계 내에서는

도리스 위스키를 두고 분석해

우리나라형(?) 가짜 양주를 메이드하기에 이르는데

 

꽤나 성공적이었다.

 

그것이 바로 '도라지 위스키' 되시겠다.

 

 

최백호 아저씨의 낭만에 대하여 에 나오는 도라지 위스키!

드디어 도라지 위스키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되는 순간이다.

 

 

 

★후에 이어질 포스팅에서 한국형 위스키, 즉 코리안 위스키에 대해서

심도깊게 다루어볼 예정이다.

 

 

https://youtu.be/CKrybgx_l3E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위스키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자

 

위스키의 종류는 생산 되는 곳에 따라서

스카치 위스키, 아메리칸 위스키, 캐나디안 위스키, 아이리시 위스키 로 나뉜다.

이 네곳을 4대 위스키 생산지라고 한다.

 

 

 

스카치 위스키 Scotch Whisky

 

 

 

우리가 평상시 마시는 위스키들의 대부분은 스카치 위스키다

스코틀랜드에서 생산되는 위스키고

아예 법적으로 3년이상 숙성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물과 색소만 첨가물로 허용한다고 한다. 그 외에 향신료나 그런것들을

아예 첨가할 수 없다

 

 

몰트 위스키 : 맥아 (보리에 물을 부어서 싹만 틔운 다음 바로 건조시킨 것) 를

원료한 위스키 이다.

 

-블랜디드 몰트 위스키: 그레인 위스키를 넣지 않고 여러 몰트 위스키를 블렌딩 한 것

-싱글 몰트 위스키: 단일 증류소의 몰트 위스키 만으로 생산되는 위스키

싱글몰트 위스키 종류 ) 더 맥켈란, 글렌 피딕, 더 글렌리벳, 글렌그랜트, 글렌모렌지, 발베니

 

그레인 위스키 : 맥아를 제외한 곡물로 만든 위스키는 모두 그레인 위스키로

분류한다. 맥아만 사용해서 만든 위스키 중에 연속식 증류기에서 분류하거나

몰트 위스키의 규정을 지키지 않아도 그레인 위스키로 분류된다

 

블랜디드 위스키 : 몰트 위스키+그레인 위스키 를 혼합한 것, 가장 일반적인 위스키다

블랜디드 위스키 종류)  조니워커, 발렌타인, 시바스 리갈, 로얄 샬루트, 커티 삭, 임페리얼, 윈저, 올드파,

 

 

 

 

 

아메리칸 위스키 American Whisky

 

 

아메리카 위스키는 '미국' 에서 제조, 생산되는 위스키를 의미한다

 

대표적으로는 미국 켄터키주의 버번 지방에서 제조되는 버번 위스키

테네시 지역에서 제조되는 위스키인 테네시 위스키가 있다.

 

버번 지방에서 처음 제조되기 시작하긴 했지만, 미국 어디에서든 제조가 가능하고

51%이상의 옥수수가 함유된 곡물들을 연속 증류기를 이용해 술을 만든다

안쪽을 불에 그을린 새 오크통에서 숙성을 시키는것이 버번 위스키의 특징이다.

 

테네시 위스키 또한 테네시 지역에서 메이드 되는 위스키이고

버번 위스키와 커다란 차이점이 없다. 특징이라고 한다면

차콜 멜로윙 이라는 단풍나무 숯 여과 과정을 이용해 테네시 위스키만의 '향' 을

가지고 있다는것이다.

 

그 외에도 호밀을 주원료로 하는 라이, 콘, 위트 위스키가 있다

어마어마한 옥수수 생산량을 자랑하는 나라답게 옥수수를 주 원료로 사용해

만든 술들이 대다수다. 미국 연방정부에서 감독과 관리를 하는 전용 숙성고에서

4년 이상 숙성을 해야 한다.

병입 시엔 미 연방정부의 감독을 받아야 하고, 병입 당시 도수는 50도여야 한다.

 

버번 위스키 종류) 짐빔, 메이커스 마크, 와일드 터키, 버팔로 트레이스

테네시 위스키 종류) 잭 다니엘스

 

 

 

아이리시 위스키 Irish Whiskey

 

 

아일랜드에서 만들어지는 위스키들을 아이리시 위스키라고 부른다

대중적으로 유명한 위스키가 스카치 위스키라면, 아이리시 위스키 매니아들은

위스키의 시초를 아이리시 위스키로 볼만큼 단단한 코어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아이리시 위스키는 제임슨 이고

스카치 위스키에 비해서 달달하고, 크리미한 맛이 강해서

위스키를 처음 시작해보려하는 술린이들, 초심자들에게 좋다.

 

 

피트를 사용하지 않고 맥아를 건조해서 3회 증류를 한다는 특징이 있다.

스카치가 두번 증류하는 것에 비해, 아이리시는 세번씩 증류를 했기 때문에

위에 설명했듯, 부드러운 맛 특성상 커피에 한두스푼 첨가해도 좋고

우유와 믹스해서 마셔도 괜찮은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아이리시 위스키 종류) 제임슨, 부쉬밀

 

 

케나디안 위스키 Canadian Whisky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위스키이고 미국 독립전쟁을 전후로 해서 미국에서

전파된것으로 알려졌고 

버번 위스키의 스타일과 비슷하지만 엄청나게 고급스러운 향! 엄청나게 깊은 맛! 을

추구한다기 보다는 쉽고 간편한 목넘김을 추구하는 느낌. 

케나디안 위스키의 대부분이 블렌디드 위스키고, 호밀의 함량이 미국보다 대체로 높은 편.

최저로 숙성한 연수는 3년이지만 보통은 그 이상 숙성한다고.

케나다의 높은 위도의 위치상 장기 숙성에는 미국보다 유리하다

 

캐내디언 위스키 종류) 캐내디언 클럽, 크라운 로얄, 블랙 벨벳

 

 

 

 

 

 

 

위스키를 마시는 방법에 대해서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일단 위스키를 마시는 음용법은 크게 세가지로 분류가 된다.

 

 

 

 

 

상온에서 그대로 마시는 / 니트 또는 스트레이트

Neat, Straight

 

물에 타서 마시는 / 위스키 앤 워터, 일본어로는 미즈와리, 탄산수를 사용하는 하이볼

Whiskey & Water, High Ball

 

얼음을 넣거나 차갑게 마시는 / 온더락

On The Rocks

 

 

 

 

니트, 스트레이트는 

 

가장 일반적으로 위스키를 마시는 방법이고 권장되는 방법이기도 하다

와인잔, 브랜디 잔을 이용해도 되지만

글렌캐런 같은 위스키 전용잔인 노징 글라스 *Noshig Glass 를 사용하는것을 추천한다.

샷잔을 이용해 마시는 방법도 있지만 

사실 충분한 향이나 맛을 즐기기엔 전용잔이 가장 좋다.

 

위스키를 마실때 향을 잘 느낄 수 있는 위스키 잔

 

 

위스키 전용 잔인 노징 글라스에 30-40ml의 위스키를 따른 뒤

향을 음미한 후 천천히, 그리고 조금씩 나누어서 마시는것이 좋다.

 

 

 

한번에 삼키게 된다면 높은 알콜 도수 때문에 혀가 마비되서 

위스키의 향이나 다른것들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네다섯번에 거쳐 나누어 마신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제 막 위스키에 입문한 초보라면 높은 도수가 힘들수 있다.

그럴땐 입 안에서 침으로 희석을 하면서 도수를 낮추어 맛보는것이 좋다.

 

니트로 마시는 음용법에 가장 추천받는 위스키는 바로

<싱글 몰트 위스키>

 

 

 

위스키 앤 워터, 미즈와리 방법은

 

주로 일본이나 아일랜드에서 선호하는 음용법이라고 한다

위스키에 일정 비율로 실온의 물을 섞어서

위스키의 높은 도수를 낮추어 알콜이 혀나 코를 마비시키는것을 방지해주고

너무 높은 도수의 술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에게도 추천하는 방법.

 

실온 온도의 물과 함께 위스키를 곁들여 마시는 음용법

 

음식과 위스키를 곁들여 먹을때도 이 음용법을 주로 사용해 마시기도 하는데,

높은 도수에서 느껴지는 타격감과 강한 자극을 낮추어

음식과 위스키의 궁합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 쓰기도 한다.

기름진 음식과 함께 마실때는 탄산수를 섞은 하이볼의 형태로 마시기도 한다.

 

 

 

온더락으로 마시는 방법은

 

온더락 이라고 불리는 잔에 얼음을 넣고 위스키를 넣어 마시는 방법인데

얼음으로 인해 위스키의 알콜향이 덜 올라오고

온도가 내려가고, 동시에 얼음이 녹으며 술과 같이 희석되어 도수도 낮출 수 있다

 

 

 

 

마실땐 쉬운 방법이지만 많은 비추천을 받기도 하는 음용법이기도 하다

위스키에서 중요한 향이 잘 느껴지지 않고, 온도가 내려가서

맛이 잘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위스키랑 궁합이 잘 맞는 음식엔 뭐가 있을까?

 

 

흔히 위스키에 갓 입문한 위스키 뉴비들이 하는 고민이기도 하다.

위스키의 본 고장인 스코틀랜드에서는 스코틀랜드 음식인

해기스와 스카치 위스키를 함께 마신다고 한다.

해기스와 우리나라 순대의 조리법이 상당히 비슷한데

실제로 우리나라 순대와 위스키를 마셨을때 너무나 괜찮은 궁합을 자랑한다

물론, 분식집 순대가 아닌 피순대, 아바이순대, 고기순대, 병천순대 등

고기가 많이 들어가고 선지와 야채가 가득 들어간 

고급라인의 순대류에 해당이 되는 이야기.

 

 

양이나 염소 부속을 잘게 다져 귀리, 보리와 향신료를 섞은 다음 위장에 넣고 삶은 요리 해기스 한국의 순대와 유사하다. 현지에서는 하기스 라고 불린다.

 

 

위스키의 맛을 해치는건 용서할 수 없기 때문에

그냥 물이랑 마시라는 사람들도 있고

 

견과류나 건과일등이 좋다는 사람들도 있고

초콜릿이나 쿠키, 아이스크림 등을 추천하는 사람들도 고

의외로 회나 일식류와 함께 마시는게 좋다고 추천하는 사람들도 있다

소고기와의 궁합도 괜찮아서 좋은 한우집에서는

레드와인이 아닌 좋은 위스키를 가져와 마시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꼭 '이것' 과 위스키를 마셔야만 한다! 정해진 것은 아니다.

너무 맵고 너무 자극적이여서 위스키의 향과 맛을 덮어버리는 

안주가 아니라면, 괜찮게 다양한 음식들과 좋은 궁합을 자랑한다.

 

위스키에도 다양한 맛이 존재하기 때문에

(예를 들면 짠맛이라던지, 오일리 한 느낌이라던지, 강한 향이라던지)

그 위스키에 맞추어 안주를 초이스해도 좋고

위스키 본연의 맛과 향에 집중하고 싶다고 하면 

슴슴하고 담백한 안주류를 골라 함께 마시는것을 추천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