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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알고 마셔야겠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술

by 아옹츄 2023.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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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술의 대표주인 막걸리

막걸리는 한국의 전통주 중 하나입니다

막걸리는 13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추억을 자극하는 향과 맛 연하고 은은하게 퍼지는 탄산감까지 완벽한데요

막걸리는 쌀, 누룩, 물로만 만들어지기 때문에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술이기도 합니다.

 

쌀로 밑술을 담가 거기서 청주를 걸러내고

남은 술지게미를 다시 체에 걸러낸 양조주 입니다.

막 걸러냈기 때문에 막걸리 라고 부르기도 하구요

맑은 술인 '청주' 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흐린술이라 '탁주'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최근 다양한 맛, 향을 가진 막걸리들이 출시되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은은하면서도 구수~하고 달달구리 하면서도 탄산이 톡 쏘는 맛이 일품인 막걸리는

취하면 부모도 못 알아본다는 말이 유명하고 앉은뱅이 술 종류의 하나로

소주처럼 쓰지 않고, 맥주처럼 마실수록 배부르지는 않기 때문에

앉아서 야금야금 마실 수 있고

사이다나 요구르트와 섞어 마시는 막걸리 칵테일도 달달하고 맛있어서

얼만큼 취하는지 모르고 마셔서 앉았다 일어나는 순간

하늘이 핑그르르 도는 경험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막걸리는 어르신들이 즐겨마시는 술이라는 인식이 강한데요.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점점 인기가 많아지고 있고

특히나 여성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실제로 제 주변 친구들 중에서도 막걸리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렇다면 왜 이렇게 젊은이들에게도 인기가 많아진걸까요?

그건 바로 특유의 맛과 향 그리고 건강함 때문이랍니다.

 

막걸리는 근처 나라인 일본에서도 괜찮은 인지도를 뽐내고 있습니다

 

 

 

 

 

 

막걸리는 어떻게 만드나요?

 

보통 시중에서 판매하는 막걸리는 쌀가루나 밀가루 등

곡물 가루에 누룩이라는 효소를 넣고 발효시켜 만드는데요,

이 과정에서는 효모라는 미생물이 활동하면서

알코올 성분인 에틸알코올(술)을 만들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먹을 수 있는 건 오직 에탄올 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부산물이라 몸에 좋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전통 방식으로는

고두밥을 지어 식힌 후 물과 누룩을 섞어 항아리에 담아

일정기간동안 숙성시키는 작업을 거쳐야만

비로소 마실 수 있는 막걸리가 탄생하게 된답니다.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나요?

 

물론이죠! 재료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답니다.

다만 준비해야될 게 조금 많을 뿐이에요.

우선 찹쌀 2kg 이상 (약 4-5인분) 과

맵쌀 1kg이상 (약 2-3인분) 을 준비해서 씻어준 다음 8시간 이상 불려줍니다.

그리고 찜기에 면보를 깔고 불린 쌀을 올려 40분간 쪄주면 되는데요,

이때 중간중간 밥 위에 찬물을 부어주는 걸 잊지 마세요!

이렇게 찐 고두밥을 식혀준 다음 큰 그릇에 옮겨 담고

생수 5L 와 누룩 500g을 넣어 골고루 섞어주고

소독한 유리병에 담아 밀봉하면 끝이랍니다.

이제 일주일간 하루에 한 번씩 저어주면서 기다리면 맛있는 막걸리가 완성된답니다.

 

 

 

어떤 막걸리가 맛있나요?

 

개인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제 입맛에는 생막걸리가 제일 맛있더라구요.

살균처리 하지 않은 생막걸리는 유통기한이 짧고 냉장보관 해야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신선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랍니다.

만약 오래 두고 먹고 싶다면 살균 처리 된 멸균 막걸리를 추천드려요.

보관 기간도 길고 상온에서도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어서 편리하지만

아무래도 깊은 맛은 좀 떨어지더라구요.

 

 

 

막걸리 맛있게 마시는 방법은요?

 

보통 맛있는 막걸리라고 하면 탄산이 적당히 들어있어

청량감이 느껴지는 막걸리를 말합니다.

그런 막걸리는 흔들어 마시면 더욱 맛있는데요,

다만 너무 많이 흔들면 거품이 많이 생겨 마시기 불편하니 주의하세요.

그리고 시원하게 마셔야 제맛이니 냉장고에 하루 이상 숙성시킨 후 마셔보세요.

단, 유산균이 풍부하기 때문에 빈속에 먹으면 속이 쓰릴 수 있으니

식사 후에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막걸리는 얼마나 마실 수 있나요?

 

일반적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생탁주는

냉장보관시 10일 이내에 드시는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온도나 습도 등 환경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으니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드시기 바랍니다.

또한 개봉 후에는 반드시 냉장보관하시고 최대한 빨리 드세요.

만약 부득이하게 장기보관해야한다면

냉동실에 넣어 얼린 후 해동해서 드시면 됩니다.

 

 

정확한 막걸리 보관기간은요?

생막걸리는 어떤 온도에 보관하느냐에 따라서

최대 섭취가능 기간이 18배나 차이나는것으로 밝혀졌는데요

막걸리의 알콜함량 (알콜 도수) 는 보관기간이 오래될수록 낮아지는데요

보관온도가 높을수록 알콜함량의 속도가 빨랐습니다

보관기간이 길어질수록 도수가 낮은 막걸리가 되는겁니다

생막걸리는 냉장고에 보관하면 (5도 라고 가정했을때) 최대 55일, 10도에 두면 26일

여름철 실내온도인 20도에 두면 3일까지가 최대 섭취기간 이라고 합니다

 

 

 

 

막걸리 하면 장수막걸리 아닌가요?

 

사실 저도 처음엔 그랬어요.

하지만 지역마다 특색있는 막걸리들이 많이 있다는 걸 알고 난 후로는

다른 막걸리들도 찾아 마시게 되더라구요.

우선 우리나라 전통주 중에서도 역사가 오래된 만큼

각 지역별로 유명한 막걸리들이 많은데요.

서울에서는 '지평막걸리' , 경기도에서는 '이동막걸리' 가 유명하답니다.

이동막걸리는 1925년 설립되어 9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에요.

강원도는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옥수수술' 이 유명한데요.

특히 춘천시 동면 장학리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옥수수술은

100% 국내산 옥수수만을 사용해서 만든다고 합니다.

제주도에서는 감귤껍질을 넣어 만든 '감귤막걸리' 를 만나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라고 하네요.

 

 

이 외에도

 

▶강원도

평창 / 메밀막걸리

횡성 / 대박막걸리

원주 / 치악산막걸리

정선 / 곤드레막걸리

정선 / 아우라지옥수수막걸리

화천 / 산천어막걸리

강릉 / 주문진동동주

동해 / 지장수호박막걸리

 

 

서울 / 장수막걸리

인천 / 소성주

서울 / 나루생막걸리

포천 / 이동막걸리, 느린마을막걸리, 내촌찹쌀생막걸리, 담은막걸리

고양 / 배다리막걸리

가평 / 가평잣생막걸리, 마쿠

이천 / 이천생막걸리

양평 / 지평막걸리

 

부산 / 생탁, 산성막걸리, 개똥쑥막걸리, 동백생막걸리, 오륙도막걸리

대구 / 불로막걸리

울산 / 태화루, 가지산막걸리, 복순도가, 웅촌명주

포항 / 영일만친구

상주 / 은자골탁배기 

문경 / 오미자막걸리

예천 / 영탁막걸리

청도 / 동곡막걸리

함평 / 자희향 탁주

 

광주 / 무등산쌀막걸리

해남 / 해창막걸리

전주 / 전주쌀막걸리

담양 / 대대포블루

순천 / 나누우리

남원 / 지리산허브잎술

완주 / 천지주가생막걸리

나주/ 나주쌀막걸리

진안 / 존버192 , 비상9

 

제주 / 제주막걸리, 제주감귤막걸리, 우도땅콩막걸리, 제주좁쌀막걸리

 

대전 / 생유막걸리, 원막걸리

청주 / 청주생막걸리

진천 / 덕산막걸리 솟솟막걸리 

당진 / 백련생막걸리, 면천생막걸리, 면천샘물생막걸리

단양 / 소백산막걸리

천안 / 입장탁주

논산 / 우렁이쌀막걸리

공주 / 공주왕알밤주

서천 / 한산모시생막걸리

아산 / 이상헌탁주

제천  / 용두산강냉이막걸리

청주 / 세종대왕어주 탁주, 가덕순쌀막걸리

 

 

 

 

지역별 막걸리 특징 좀 알려주세요!

 

우선 경상북도 문경새재 도립공원 근처에서만 맛볼 수 있는 오미자 생 동동주는

다섯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오미자라고 불리는데요.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 등 5가지 맛이 나는 게 특징입니다.

그리고 부산 금정산성 토산주의 산성누룩쌀막걸리는

금정산 맑은 물과 친환경 유기농 찹쌀로 빚어낸다고 해요.

소곡주도 유명한데요. 백제 때 궁중에서 즐겨 마시던 술로 알려져 있으며,

조선시대때는 왕실 진상품이었다고 합니다.

전라북도 정읍 태인 주조장의 송명섭 막걸리도 빠질 수 없는데요.

인공감미료 없이 자연발효시킨 순수 탁주로 매니아층이 두터운 막걸리랍니다.

마지막으로 전남 담양 추성고을의 죽향도가는 대나무잎 분말을 첨가했다고 해요.

은은한 대나무향이 느껴지는 막걸리라서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하네요.

 

 

 

 

막걸리 축제도 있어요!

막걸리 축제는 공통적으로 무료 시음 행사를 하고 있다는것이구요

정발산역 근처 일산문화공원에서 매년 10월 <대한민국 막걸리 축제> 가 열ㄹ리고

부산 금장산성 다목적 광장에서는 <금정산성 막걸리 축제> 가 열립니다

경기도의 가평군 자라섬에서도 매년 9월 <막걸리 축제> 가 열립니다

 

 

우리나라 곳곳, 이렇게 맛있는 막걸리들이 많이 숨어있다니 놀랍습니다

이번 주말, 가까운 시장에 들러 여러가지 막걸리를 

종류별로 사와야겠습니다

 

여러분 파전에 막걸리 준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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