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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픽사의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영화 <코코> 리뷰

by 아옹츄 2022.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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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애니메이션과 뮤지컬 그리고 판타지, 

그리고 감동까지 한꺼번에 담아낸 종합 선물 세트

 


2017년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제작하고 월트 디즈니 픽쳐스가 배급한
영화 코코는 3D 애니 뮤지컬 영화입니다.

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부분에서 상을 받았고 

각종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에 관한 상들을 다수 수상하였습니다
픽사 애니메이션 중 백인이 아닌 유색인종이 주인공인 

유일한 첫 번째 영화입니다.


멕시코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디즈니의 영화이기 때문인지, 

디즈니 성을 배경으로 시작되는 영화의 인트로 음악이 

멕시코풍으로 시작이 됩니다.

 

멕시코에 사는 열두살 소년 미겔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멕시코에서 매년 11월 1일에 열리는 멕시코의 명절인 
죽은 자의 날 (The Day Of The Dead) 을 배경으로 영화가 이어집니다.


이 죽은 자의 날은 고인의 사진으로 꾸민 제사상에 

꽃과 함께 가족들의 추모로 이어지는데
이때 죽은 조상을 의미하는 해골 인형, 

멕시코 국화인 꽃잎으로 집을 장식하고
해골 분장을 하고 길거리에 나오기도 합니다. 

이러한 멕시코의 문화가 영화 코코의 모티브가 됩니다

 

 

 

영화 코코의 줄거리 (스포 주의)


주인공인 열두살 미겔의 집안에 대대로 내려오는 금기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절대 음악을 하지 말라는 것! 

고조할아버지가 음악 때문에 가족들을 버리고 집을 떠나며
미겔의 집안의 금기사항으로 자리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도 미겔은 기타를 만들어 음악을 독학하며 자신의 음악적 우상인
에르네스토 델라 크루즈처럼 위대한 음악가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지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미겔은 키우던 강아지 단테와 함께 

공동묘지에 있는 크루즈의 기념관에 들어가게 되고
크루즈의 기념관에 몰래 들어가 크루즈의 기타를 한번 튕기는 순간
죽은 자의 망자의 땅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망자의 날에 죽은 자의 물건을 건드리면 유령이 되어버리는데
미겔이 죽은 크루즈의 기타를 만진 탓에 죽은 자의 땅에 단테와 입성하게 되어
먼저 죽은 미겔 조상들의 영혼과 마주치게 됩니다

미겔이 죽은 자의 땅에 등장하자 가족 영혼들은 몹시 놀라며 

미겔을 다시 이승에 돌려놓으려 합니다.


저승에서 만난 이멜다 고조부의 조건이 붙은 축복을 받은 미겔은 이멜다에게 
음악을 하지 말라는 당부를 듣고 이승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이승으로 돌아오자마자 

다시 저승으로 돌아가는 기타를 만져 저승으로 회귀한 미겔은

음악을 포기할 수 없으니 다시 다른 조건으로 바꿔 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저승의 가족들도 이승의 가족들처럼 미겔이 음악 하는 것을 반대하고
음악을 사랑해서 도망친 고조할아버지를 저승에서 찾으려 미겔 역시 

저승의 가족들을 피해서 도망치게 됩니다. 

 

도망친 미겔은 헥토르라는 망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가 크루즈와 아는 사이라는 것을 들은 미겔은 

헥토르와 함께 크루즈를 만나러 가게 됩니다
헥토르는 도와주는 대신, 미겔이 이승으로 돌아가면서 

자신의 사진을 가져가 달라고 부탁하게 됩니다. 

헥토르가 크루즈를 만나게 해주는 대신 미겔에게 걸게 되는 조건이었습니다.


저승에서 망자들이 미겔을 알아보지 못하도록 해골 분장을 시켜주고,
크루즈의 파티가 있는 장소까지 함께 알아내어 줍니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미겔은 그곳에서 

위대한 음악가라고 생각했던 크루즈를 만나게 되지만

 

고조할아버지를 찾아 헤매던 중 일련의 사건들을 거치면서 크루즈가 사실은 자신의
친구를 죽이고 친구의 음악을 훔친 살인자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일련의 사건을 통해 자신의 고조할아버지인 줄 알았던 크루즈가 사실은
자기 할아버지를 죽이고 음악을 빼앗은 나쁜 사람인 게 밝혀지게 된 것입니다

헥토르는 이승에 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미겔이 자기 가족이자 후손이라는 것을 몰랐고

미겔 역시 헥토르가 고조할아버지라는 것을 몰랐지만 

진짜 고조할아버지임을 알게 되고 좋아하게 됩니다.

크루즈의 만행이 이승에까지 알려지자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던 크루즈 기념관은 폐쇄되었고
크루즈의 모든 노래가 사실은 헥토르의 노래들로 알려지면서 

헥토르의 후손인 미겔의 집은 인기 명소가 됩니다.


크루즈가 들고 다니던 기타도 사실은 헥토르의 기타로 밝혀져 

리베라 가문의 소유로 되돌아오게 됩니다.

다시금 돌아온 망자의 날에 미겔은 기타를 연주하며 흥을 돋우고
춤을 추며 가족들과 보내며 영화는 마무리가 됩니다.

 

 

 

코코를 마무리 하면서


가족애를 그린 내용으로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지만,
영화에 삽입된 OST도 코코는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코코의 OST인 Remember Me 는 

영화 특유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진 노래로
가족을 그리워하며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였습니다.


Remember Me 를 제외한 다른 수록곡들도 

영화와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명곡들이 많습니다
죽음의 끝엔 무엇이 있을까, 죽음은 무서운 것이라 생각했던 이들이
죽음 후에 존재하는 세상을 보여주며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삶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아름다운 영화였습니다.


각박한 삶을 사는 우리들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가족에 대해 

소중함도 깨닫게 하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지만, 

유치하지 않게 전개되는 영화 전반적인 내용덕에

영화를 함께 시청하는 대상이 연인이든, 가족이든 누구와 함께 보든
아름답고 몽글몽글한 마음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명작이라고 생각하고 

꼭 추천합니다.

조금 무서울 수 있고, 무거운 주제로 인식될 수 있는 

사후세계에 대해서 다룬 영화임에도
픽사의 아름다운 색감과 그림체로 아름답고 다채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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