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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밥 딜런, 귀로 듣는 시를 만드는 음유시인

by 아옹츄 2022.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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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듣는 시를 만들어내는 음유시인, 밥 딜런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태어난 밥 딜런은
열 살에 이사한 집에 

전주인이 놓고 간 턴테이블과 

기타와 라디오로 음악에 눈을 뜨게 됩니다

 

음악뿐만 아니라 문학적인 표현에도 능했던 

어린 밥 딜런은 부모님이 사주신

피아노도 어느 순간 독학을 하기도 합니다. 

 

 

라디오에서 들리는 노래를 듣고 

영감을 받았던 밥 딜런은

주류 음악을 하던 

당시의 뮤지션들에게 끌리는 것이 아니라, 

조금 특별한 느낌을 풍기는 가수들에게

끌리기 시작합니다.

기타로 라디오에서 듣던 음악을 흉내를 내며 연주를 해보고, 

피아노를 쳐보기도 했습니다

 


어린 시절 그가 받았던 가장 큰 영향은 

바로 음악으로 인한 영향이라고 스스로가 말할 정도로
어린 밥 딜런에게 음악이란 

그가 가진 세계의 전부였던 것입니다.

 

 


그런 밥 딜런이 데뷔하며 

포크 음악의 붐을 일으키게 됩니다.

 

 

 

 

 

밥 딜런의 음악 속에는

당시의 시대상이 담겨있기도 하고, 

반전의 메시지가 들어 있는가 하면

철학적인 부분이 담겨 있기도 하고

문학작품 같은 아름다운 가사로 노래하기도 했습니다

포크 음악에 밥 딜런이 끼친 영향력은 대단했습니다.

 

 

 

 

 

 

 


미국 내 가장 위대한 싱어송 라이터이자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로 손꼽혔습니다.

밥 딜런의 음악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밥 딜런의 

Blowin' in the wind (바람 만이 아는 대답)과 

 

 

https://youtu.be/MMFj8uDubsE

 

 

The Time They Are a-changin 같은

저항적 가사와 반전을 담은 노랫말 덕분에 

학생 운동하던 당시 우리나라 청년들에게도 

밥 딜런은 큰 영향을 끼치기도 하였습니다

그가 내는 음반마다 

명반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었습니다.

 

데뷔 이후 모든 연대 동안 명반을 만들어 냈으며

꾸준히 활동하는 동안 많은 창작품과 

지속되는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며 존경받았습니다.
음악 공방처럼 꾸준히 음악을 만들어낸 

밥 딜런의 작업량은 실로 대단한데

 

데뷔 이후 2~3년 안에 

무조건 앨범을 하나씩 발매할 정도였습니다.

많이 만들어 낸다고 해서 

앨범의 퀄리티가 떨어지거나 하는 경우도 없어서

밥 딜런은 더욱더 인정받게 됩니다.

 

스티브 잡스가 존경한 인물 중 하나로도 유명한 

밥 딜런을 스티브 잡스는 이렇게 

소개하였습니다. 

 

 

 

"우리 시대에 가장 존경받는 뮤지션이자 

시인이다. 제 영웅이시다"


또한 그의 애플 초기 설립 동반자인 

워즈니악 역시 밥 딜런의 팬이었다고

고백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잡스는 밥 딜런의 노래 

전곡이 담긴 디지털 패키지를 

아이튠스 스토어에 판매하기도 하였습니다.

 


밥 딜런은 포크 음악 장르에서 

컨트리 음악, 로큰롤, 록, 가스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 장르를 시도하고 탐구하였습니다

 

 

뮤지션으로서의 대성공을 거둔 

밥 딜런은 1억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https://youtu.be/rm9coqlk8fY

 

골든 글로브상, 아카데미상, 그래미상, 

로큰롤 명예의 전당, 작곡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며

뮤지션을 넘어 예술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밥 딜런에게 붙는 화려한 수식어들이 많이 있지만
최근 얻은 수식어는 바로 가수로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수 라는 수식어입니다.

 

 

대학에서 밥 딜런의 음악을 감상하고, 

분석하는 강좌들이 개설되어 있을 정도로
밥 딜런의 가사에는 숨겨진 많은 의미가 존재합니다
다트머스 대학의 영어학 교수인 

루 렌자 는 밥 딜런에 관한 수업을 가르치며
그의 음악을 시로 인정, 분석했고 

문학계의 일부에서도 밥 딜런의 가사를
시로 인정하는 움직임이 일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도 대학의 강의에 

밥 딜런의 가사가 문학적 텍스트로 활용이 되고 있고
문학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거론이 되기도 합니다.



2016년 노벨문학상을 선정하는 

스웨덴 한림원은 밥 딜런의 노벨 문학상의 수상을 알리며
노벨 문학상은 창작물에 수여하는 상이지만 

특별히 밥 딜런이라는 아티스트의
창작물을 대상으로 밥 딜런 이라는 

아티스트 그 자체에 주는 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라 다니우스 사무총장은 

밥 딜런의 수상을 발표한 후 

 


"밥 딜런은 귀를 위한 시를 쓴다" 

 

 

라고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밀턴과 블레이크에서 이어지는 

영어권 전통 속에서 위대한 시인이며, 항상
자신을 쇄신하고 새로운 신원을 창조하고 있다. 

2500년 전 써진 호메로스와
사포의 시를 지금까지 읽고 우리가 그것을 즐긴다면 

밥 딜런 또한 읽을 수 있고 읽지 않으면 안 된다." 

 

 

 

라며 밥 딜런의 노벨문학상 수상 배경을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문학계에서는 밥 딜런이 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었는지 

의문을 가지면서도

문학에 한정을 두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한 

노벨위원회의 의중을 인정하기도 하였습니다. 

수상 사실을 알린 후 노벨문학상과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내비치지 않았던 까닭에 

노벨상 수상을 거부하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며칠의 시간을 가진 뒤 노벨문학상을 받겠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개인 사유로 불참을 선언했고 


노벨상을 받으면 연설해야 한다는 규칙에 따라
연설문을 써서 보냈고 

 

그 연설문은 주스웨덴 미국대사가 대독하였습니다.
자신을 스스로 가수나 시인으로 정해두지 않고 

그저 춤추고 노래하는 사람이라고 밝힌
밥 딜런의 예전 인터뷰에서 한 말처럼
이번 연설문의 말미에도 비슷한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한 번도 나 자신에게 내 노래가 문학일까? 

라는 질문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스웨덴 한림원에 

바로 내 노래가 문학인지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주었다는 점
궁극적으로 이런 멋진 답을 주었다는 점에 대해 감사합니다.

 

 


라고 밝히며 연설문을 마무리하기도 했습니다.


그저 사랑을 노래하던 팝과 록 장르에서 

밥 딜런의 등장으로 인해 
멜로디와 노래만큼 

가사가 중요하다는 것이 중요해지기도 했습니다.

 

밥 딜런의 가사에는 철학과 품위가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비틀즈의 존 레논도 

주로 사랑에 관련된 가사를 썼었는데 

 

밥 딜런의 음악을 들은 뒤로 

사회에 관련된 기사 나 인생이나 종교에 관련한 가사들을

쓰기 시작했다고도 전해집니다.

자신을 어떤 것을 하는 사람으로 규정하지 않고 

그저 묵묵히 창작하고, 자기 일을 즐기며 살았던 

밥 딜런의 음악은  수많은 시간이 흘러도 

후대에 읽히는 명작처럼 

귀로 듣는 아름다운 명작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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