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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한국 발라드의 시초가 된 가수, 유재하

by 아옹츄 2022.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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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하.
단 하나의 앨범만 만들어 놓고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대중음악의 새 역사를 쓰고 간 가수,
한국 발라드의 시초가 된 가수 유재하

 

 


"나의 음악이 세상을 아름답게 할 수 있다면"

 

 


 


1962년생인 유재하는


한양대학교 음악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하였으며 순수 음악을 전공했습니다.


한양대 재학시절, 유재하가 제출한 과제곡을 보고 교수가 

 

"급해도 모짜르트 음악을 베껴오면 어쩌냐" 고 

 

유재하를 불러 혼을 냈다는 일화가 전해집니다. 

그가 작곡해 낸 과제가 너무나 훌륭했고, 모짜르트에 준하는
퀄리티여서 착각을 했다는 에피소드 입니다. 

 

작곡과를 나온 유재하는 대중음악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악기를 다루는데 능한 유재하는 한양대 재학중에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키보드를 연주하며 본격적으로 대중음악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유재하 최고의 히트곡인 <사랑하기 때문에>

조용필의 앨범에 먼저 실렸습니다.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에서 키보드를 연주했던 유재하의 재능을 알아본
조용필이 곡을 써보길 권유해서 쓴 여러곡중 조용필의 마음에 들어서 실린
노래가 바로 사랑하기 때문에 입니다.
훗날 조용필의 일본공연 스케쥴에 학생 신분으로서 학교의 허가가 떨어지지
않은 유재하는 위대한 탄생에서 탈퇴를 하게 됩니다.

학교를 졸업한 1986년 유재하는 

김현식과 함께 봄여름가을겨울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그러다 본인 스타일의 음악을 해보고 싶었던 유재하는
작곡과 작사 편곡을 전부 스스로 작업해 

솔로 앨범 <사랑하기 때문에> 를 발매합니다

 

 

 


-우리들의 사랑
-그대 내 품에
-텅 빈 오늘밤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Minuet
-가리워진 길
-지난 날
-우울한 편지
-사랑하기 때문에
-건전가요 (정화의 노래)
-Vincent

 

https://youtu.be/oEaxVe-g8aw

단순히 악기를 연주하고, 작사 작곡 하는것에서 그치는것이 아니라
앨범의 전반적인 컨셉과 코드 진행이나 편곡에 가창까지 
모든것을 혼자 해낸 작업을 만 스물다섯의 나이에 스스로 해냈습니다
클래식 전공을 했고, 다수의 악기를 다룰줄 아는 본인의 특기를 살려
관현악 오케스트레이션까지 해내고 맙니다. 

 

 

 

 

본인이 할 줄 아는 모든것들을 시도했습니다.


섬세한 작품을 만들어 내는 유재하의 음악을 다루는 자세를 통해
웰메이드 앨범인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가 발매됩니다.

앨범이 발매된 후, 클래식과 대중가요가 접목된 유재하의 앨범은 생각보다
대단한 반응을 얻어내지 못했습니다. 

가창력 미달의 이유 때문에 출연을 금지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유재하는 동창회를 나가서 술에 만취한 친구의 차를 함께타고 오다가
친구의 차가 중앙선을 침범하게 되고, 마주 오고있던 택시와 정면으로
충돌하며 스물다섯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유재하의 사망 직후 <사랑하기 때문에> 와 <지난날> 이

추모곡으로 많이 나오게 됩니다.

 

https://youtu.be/UncWuBcOMS8

 


1집 발표 직후 소위 말하는 대박이 터지진 않았지만
유재하의 죽음 이후, 그의 이름이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며 그가 만든 노래들이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된 것입니다.

유재하의 노래는 라디오에서 큰 인기를 얻게 됩니다.

 


유재하의 추모 앨범 커버 그림은 
서울대를 나오고, 예일대 조소과를 나온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인 서도호 씨가 맡았습니다
어릴적부터 친구였던 사이였다고 합니다.


유재하의 사후 유족들은 유재하의 1집 <사랑하기 때문에> 의 음반판매 수익금으로
유재하 음악 장학회를 설립합니다.
이 후 1989년 부터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 를 개최하기 시작하게 되는데
중간중간 재정적인 문제로 중단이 되고, 다시 후원을 받아 개최를 하고
반복중입니다.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를 통해 걸출한 음악인들을 발굴해냅니다
그 리스트만 간단히 봐도 한국 대중음악의 레전드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제1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의 대상이
가수 조규찬 입니다. 

 

 

그 이후
- 유희열, 방시혁, 루시드폴, 이규호, 정지찬, 심현보, 김연우, 정준일, 노리플라이
임헌일, 박원, 오지은, 박세진, 스윗소로우, 고찬용


등이 대표적 인물이고 경연대회를 계속 하는 한 
실력있는 음악인들을 찾아 배출함은 계속 될 예정입니다. 

가요계에서도 유재하의 음악을 사랑한 후배들이 유재하의 10주기와
30주기에 헌정 앨범을 발매 하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1997년 가수 김현철의 프로듀싱으로 만들어진 추모앨범은 헌정앨범이지만
그 퀄리티가 훌륭해서 두고두고 회자되기도 합니다.


단 한장의 앨범을 남겨두고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유재하 이지만,
그의 음악은 대한민국 대중가요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그의 앨범을 동경하고 사랑한 많은 뮤지션들이 설 수 있는 
기념 공연의 기회까지까지 사후 유재하가 남긴 유산 입니다.


또한 당시 대중음악과 클래식의 선을 그어두고 절대 어울릴 수 없다고 편견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던 사람들도 유재하의 음악을 통해 이것이 가능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노래 중간중간 들어가는 아름다운 연주도 유재하 음악 감상의 포인트 입니다
좋은 풍경을 바라보며 쉼을 취하듯, 유재하의 음악은 귀를 쉬게 하는
치유의 음악 그 자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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