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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그리고 프레디 머큐리

by 아옹츄 2022.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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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로 남은 밴드 퀸,

그리고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전기를 그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리뷰

 

 


퀸은 1970년에 데뷔한 영국의 밴드로
기타와 보컬을 담당하는 브라이언 메이, 

드럼과 보컬을 담당하는 로저 테일러
피아노와 리드보컬을 담당하는 프레디 머큐리, 

베이스를 담당하는 존 디콘으로 결성되었습니다

 

기타와 보컬을 담당하는 브라이언 메이가 

대학생 시절 만든 밴드로 시작하여

멤버 한명 한명이 합류하게 되어 

오늘날 우리가 아는 퀸의 밴드 라인업이 완성됩니다

한국인들이 사랑한 밴드, Queen
판매고가 1억장이 넘고 추산으로 예상하는 판매고는

 2억장에서 2억 5천만장으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록밴드 음반 판매량으론 4위에 해당합니다.


자국에서의 인기도 대단했지만 

한국인들의 퀸 사랑은 대단합니다.

수많은 예능 프로, 광고들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었으며 

퀸을 모르는 사람도 한 번쯤은 퀸의 노래를 접했을 정도로
한국인들의 퀸 음악 사랑은 놀랍습니다. 

한국인들의 퀸 음악 사랑은 영화를 향한 관심으로도 이어져서, 

보헤미안 랩소디는 우리나라에서 

역대 음악영화 관객 수 1위라는 기염을 토해냅니다.


"나는 스타가 되지 않을 것이다, 

전설이 될 것이다"

I won't be a rock star. I will be a legend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퀸의 보컬인 프레디 머큐리를 중심으로 

그려지는 전기영화입니다.


퀸의 노래인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따온 제목이고 

퀸의 결성부터 시작해서 

1985년 라이브 에이드의 공연까지의 서사를 그려냅니다.

 

영화의 데미를 장식한 라이브 에이드 공연은 

1985년도에 개최된 록 페스티벌입니다

에티오피아 난민의 기아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로 열린 공연입니다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이브 에이드는 

 

당시 15억의 시청자가 각 나라에서 

실황으로 중계를 시청할 정도로 엄청난 주목을 받았습니다.

퀸은 웸블리 라이브 에이드의 공연으로 

그간 한물간 퇴물 취급과 오명을 한방에 씻었으며

다시 한번 퀸의 위상을 전 세계인들에게 각인시킵니다.

 

 


 

영화의 내용과 스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스포주의)

 

 


영화는 라이브 에이드 공연을 준비하고 

무대 위로 나가는 프레디 머큐리의 모습으로

시작되며

이후, 아르바이트하면서도 틈틈이 음악에 관련된 

악상을 메모하는 잔지바르 출신의 파로크 불사라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파로크 불사라, 바로 프레디 머큐리가 되기 이전의 이름입니다.

밴드에 들어가기 위해 멤버들을 찾아다니던 

프레디는 록밴드의 공연을 구경합니다.

공연을 보던 프레디는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습니다

프레디는 자신과 함께할 록밴드 멤버들을 찾던 중

메리 오스틴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밴드의 보컬이 나간 뒤 

남은 로저와 브라이언 앞에 
밴드에 들어가기 위해 멤버들을 찾아다니던 

프레디가 등장해 자신을 어필합니다
하지만 브라이언은 방금 우리 밴드의 보컬이 나갔기 때문에... 라며 

에둘러 프레디를 거절합니다

 

그런 이빨로는 힘들겠다는 로저의 비웃음에 

Doin' Alight 을 멋지게 부르고

프레디의 목소리에 넋을 놓은 브라이언과 로저에게 

너희 제안을 생각해 보겠다고 돌아섭니다

다급히 베이스는 연주할 줄 아냐는 브라이언의 물음에

자신은 베이스를 못 친다고 말하며 사라집니다.



양복점을 찾아간 프레디,

이전에 보았던 메리 오스틴이 일하는 양복점에서 

메리가 프레디의 코디를 연출해주고
이후 밴드의 마지막 멤버인 존 디콘 (베이스 연주자)를 영입 후 

밴드로서의 시작을 보여줍니다.
프레디의 이국적인 겉모습을 보고 반응이 좋지 않았던 관객들도 

노래가 시작된 후 프레디의 무대에 압도당하고 맙니다.

1년 후 인지도를 쌓아가던 퀸은 

달라지지 않는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립니다
낡은 벤의 타이어가 빠진다든지, 

샌드위치만 먹는 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든지 하는 이유에서였는데요
그런 멤버들에게 프레디는 앨범을 내자고 제안합니다. 

 

멤버들은 그럴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프레디는 낡은 벤을 팔고, 공연비를 모아 

그들만의 데모 테이프를 제작합니다.

실험적인 방식으로 녹음하는 멤버들을 우연히 보게 된 EMI의 제작자가 

퀸에게 관심을 보이게 됩니다

 

프레디의 생일이던 어느 날 

프레디 머큐리 앞으로 걸려 온 한 통의 전화,
퀸의 데모 테이프를 듣고 마음에 든 

엘튼 존의 매니저였던 존 리드의 전화였습니다.

퀸의 노래가 맘에 들었으니 데뷔시켜주겠다는 소식을 접한 것입니다. 

이에 프레디는 그의 4인조 밴드의 이름을 QUEEN 으로 변경하게 됩니다. 

이렇게 퀸은 데뷔하게 됩니다.

 

이후 메리와의 관계도 메리의 아버지에게 

인사를 갈 정도로 상당한 발전이 있었습니다.

프레디는 메리와 동거하고, 프러포즈까지 하게 됩니다. 

이후에 퀸 멤버들은 미국투어가 결정되어 공연하게 됩니다.

퀸의 미국투어는 성공적이었고 

차기 앨범을 위해 퀸 멤버들은 

목장과 가까운 곳에서 음악을 만들어 나갑니다

 

그러던 중, 프레디는 폴 프렌터를 만나게 됩니다. 

Love of My Life를 만들어 나가던 프레디와 폴 프렌터는
분위기에 휩쓸려 키스를 하게 되고

메리가 있던 프레디는 폴에게 자신을 잘 아는 건

메리뿐이라며 말합니다.

 

멤버들이 음악적 견해 차이로 다툼이 일어나자 

프레디는 홀로 나와 바람을 쐬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영감을 받아 곡 작업에 들어갑니다.

완성된 보헤미안 랩소디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반응과는 반대로 

퀸의 공연은 말 그대로 초대박이 나게 됩니다. 

음반 판매량도 미친 듯이 치솟았습니다.

 

훗날 프레디는 메리에게 커밍아웃을 하게 됩니다. 

메리는 알고 있었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고

얘기하며 프레디의 성 지향성을 인정하고 

프레디를 떠나게 됩니다

 

메리가 떠난 후 

영화는 프레디는 폴과 함께 게이클럽을 다니며 

갈 데까지 간 프레디의 모습을 비춰줍니다.

 

엉망이 되어버린 프레디에게 어느날 메리가 찾아와

퀸에게 돌아가라 말하고 사라집니다.


프레디는 라이브 에이드 건으로 걸려 온 전화를 말하지 않은 폴에게 

왜 이야기하지 않았느냐며 따져 물어보고

다신 나타나지 말라고 얘기합니다. 

이에 분노한 폴이 

프레디의 사생활을 공개하겠다며 협박하지만

프레디는 흔들리지 않고 폴을 떠납니다.

결국 폴은 돈을 받고 언론에

프레디의 성적 취향에 대해 공개하였고

언론에서는 프레디의 정체성에 대해

앞다투어 다루기 시작합니다.

 

모든것이 오해에서 비롯되었고,

그 마저도 자신에 의해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했던 프레디는 멤버들에게

라이브 에이드 공연에 참가하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합니다.


이렇게 영화는 후반부를 향해 달려갑니다
프레디에게 실망했던 멤버들이지만 

라이브 에이드 공연을 수락하게 되고 

공연에 참가하기 위해 명 연습을 하던 중 멤버들은
프레디가 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전해 듣게 됩니다. 

하지만 평상시처럼 자신을 대해주길 바라던 프레디에게

멤버들은 매우 놀라거나 동요하지 않고

웸블리를 뚫어버리자며 

더더욱 단단히 뭉치며 단합하게 됩니다.

 


이후 20분간의 라이브 에이드의 공연을 보여주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라이브 에이드에서의 퀸의 공연은 

밴드 퀸을 제2의 전성기를 달리게 하였고,

지금까지도 퀸의 레전드 공연으로 회자 됩니다.


한국인이, 아니 퀸의 음악을 들으며 자란 

모두가 사랑하는 밴드 퀸.
전기 영화이긴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퀸이 음악이 깔리길 

기대한 건 너무 큰 기대였을까요

가족들을 비추는 씬에서나 여러 씬에서 음악을 끊고 

그 모습을 조명한다든가 할 때마다 

흐름이 끊기는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후반부인 

라이브 에이드 신은 그 갈증을 충분히 해소 시켜줍니다.

이민자 출신의 아웃 사이더 파로크 불사라에서 

록 음악의 전설이 된 프레디 머큐리

그의 다사다난 난한 인생은 퀸의 노래를 많이 닮았다 느껴졌습니다.

영화의 끝자락에 깔리는 

퀸의 히트곡인 SHOW MUST GO ON 은 

프레디가 살아있을 때 에이즈로 가장 힘들 때

녹음한 곡이라고 합니다.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제목이 

프레디 머큐리가 죽을 때까지 음악 작업에

몰두한 그의 삶에 관해 설명해주는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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